제12장
조서연의 동공이 순간적으로 수축하며 온 힘을 다해 이도현을 밀어냈다.
방해를 받은 이도현은 더 이어갈 생각이 없었는지 순순히 밀려났다.
백준기의 시선이 조서연에게 꽂혔다.
여자의 얼굴은 잘 익은 토마토처럼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. 창피함으로 가득 찬 얼굴로 감히 그와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시선을 떨구며 나지막이 인사했다. “백준기 씨.”
백준기는 씩 웃으며 그녀 옆에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. “아무래도 이 대표님께서 제 간병인에게 관심이 많으신 모양이군요.”
조서연은 깜짝 놀랐다. 두 사람이 아는 사이였다니!
조서연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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